본문 바로가기
+ 도서 리뷰 +

"의사의 반란" 신우섭 지음, 원인 없는 병은 없다 -독서 100일 챌린지 27일차

by 갓메이드 2023. 6. 18.
728x90
반응형

#의사의반란 #병원 #약 #습관 #건강 #병 #의사 #반란 #암 #항암 #약 #감기 #파킨슨

약을 먹어도

온 몸이 굳어가는 파킨슨병

 

약이란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입니다. 결국 만성질환으로 더 오랫동안 불편한 증상으로 고생해야 합니다. 순간의 편안함을 위해 고통은 더 커지게 됩니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은 완화될지 몰라도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상태로 만듭니다.

의사의 반란

건강하려면 병원과 약을 버려라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 다만 고치지 못하는 습관이 있을 뿐이다.

신우섭 원장의 약 안 먹고 병 고치는 특급 처방전

-저자-

신우섭

파킨슨병은 대뇌에서 우리 몸의 근육들을 움직일 수 있는 도파민(dopamine)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이라 불리는 곳의 세포가 노화되어 생기는 질환인데, 손을 떨기 시작하면서 관절 움직임이 어색해지고 점차 몸이 굳어가는 증상을 보입니다. 저 또한 외할머니께서 오랫동안 파킨슨병으로 누워 계셨기 때문에 병이 진행되는 과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의과대학을 다닐 때였기 때문에 제가 아는 지식으로는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어 답답하고 참담한 마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앉거나 서 있을 때 한쪽 손을 많이 떠셨는데 그 이후 점차 다리에 힘이 없어지면서 결국 자리에 누워 5년여를 보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왜 손을 떠는지, 왜 다리에 힘이 빠지는지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들을 보며 어떤 이유에서 생긴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건강한 상태에서도 손이 떨리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언제일까요? 추운 겨울날 밖에 오래 있으면 몸이 떨리면서 손도 떨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손이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 우리 몸은 근육을 움직여 열을 내려 하고 그렇게 해서라도 혈액순환을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때 손이 바르르 떨렸던 것을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손이 떨리는 것은 혈액이 손끝까지 제대로 가지 않아 생기는 증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파킨슨병 역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손끝으로 발끝으로 혈액을 보낼 힘이 없고 혈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증상이 파킨슨병입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을 진단하기 위해서 MRI를 찍어보면 도파민을 분비하는 곳의 혈류가 감소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뇌 조직에도 혈류가 감소하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어 그런 증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파민은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일까요? 도파민은 쾌락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물질이면서, 정교한 움직임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경 전달 물질입니다. 이런 도파민이 적게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도파민은 즐거울 때나 기쁠 때 우리 몸의 대뇌에서 분비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고민이 많고 신경 쓸 일이 많아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에게 파킨슨병이 잘 생깁니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파킨슨병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받으면 도파민의 전구 물질인 레보도파(levodopa)로 만들어진 약을 투여하는 것이 현재 최선의 치료법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약을 먹으면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잠깐 힘이 납니다. 그러나 우리 몸의 대뇌에서 만든 도파민이 아니라 외부에서 넣어준 까닭에 신경 전달에 잠시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반대급부로 점차 우리 몸은 도파민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약을 먹고 나서 바로 증상이 완화되고 좋았던 것이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아무리 많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약을 먹으면 온몸이 굳어 침상에 누운 채 천장만 바라보며 숨만 쉬다가 하늘나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복용하는 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이므로 절대 약을 복용하면 안 됩니다. 손이 떨리기 시작하고 움직임이 어색해질 때 우리 몸은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동안 살아온 과정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므로 증상이 생겼다면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즉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식습관을 바꾸면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하고 잘 웃으면 대뇌에 혈류가 증가하고 도파민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입니다.

 

저희 병원에 왔던 파킨슨병 환자분들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무표정한 얼굴에 잔뜩 짜증이 나 있었습니다. 물론 근육이 경직되고 몸이 말을 안 들으니 힘들어서도 그럴 수 있겠지만 그 분이 살아온 과정이 어떨지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도 병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한 뒤 식습관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어나가길 주문합니다. 제가 파킨슨병 환자에게 권유하는 운동 중 하나가 춤입니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 신나고 즐거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 얼굴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몸에서 힘이 나니 지팡이를 내던지고 혼자 걷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이런 환자분들을 보면서 의과대학 재학 중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떠오릅니다. 제가 조금만 더 빨리 이런 생리를 알고 있었다면, 아니 외할머니께서 지금까지 살아 계셨다면 몇 년씩 누워서 고생하는 일은 없도록 도와드렸을 텐데 하고 생각합니다.

728x90
반응형